"日, 중국에 북한 노동자 입국 제한 수차례 요청"


일본 정부가 지난 4월 이후 중국 정부에 대해 북한 노동자의 중국 입국을 제한하도록 여러 차례 요청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외국에 파견한 노동자의 수입이 결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위한 자금원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지난 4월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의한 북한의 석탄 수입 정지만으로는 부족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같은 달 일본을 방문한 우다웨이 당시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에게 북한 노동자의 입국 제한을 요청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규제도 요구했습니다.

이어 5월 양제츠 중국 국무위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같은 요청을 했지만, 우다웨이 전 대표와 양제츠 국무위원 모두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5년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등 최소 17개국에 5만 명 이상의 노동자를 파견해 연간 12억~23억 달러의 외화를 버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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