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가스시장 잡자" 워싱턴발 제재로 미국-러시아 쟁탈전 격화


미국이 러시아 추가 제재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유럽 천연가스 시장을 잡으려는 양국의 쟁탈전이 격화하게 됐습니다.

러시아 에너지 기업들은 미국발 제재에 유럽 수출길이 가로막힐 것을 우려해 저가 경쟁으로 맞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북한과 러시아, 이란을 제재하는 패키지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인 가스프롬이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현재까지는 유럽으로 액화천연가스 수출하는 데 러시아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이번 제재로 미국 기업의 공세에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가스프롬은 미국 기업과 가격 경쟁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거나, 공급량을 줄여 현재 가격을 유지하는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가스프롬이 유럽 기업들과 추진 중이던 천연가스관 사업 역시 타격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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