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번식한 멸종위기 검은머리갈매기 야생 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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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학교 황새생태연구원은 인공번식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검은머리갈매기를 인천에서 방사했다고 3일 밝혔다.

전날 인천 송도 신도시 매립지에서 날려보낸 검은머리갈매기는 40∼50일이 지난 어린 갈매기로 모두 18마리다.

이 갈매기들은 황새생태연구원이 지난 4월 포식 위협에 처한 인천 송도의 검은머리갈매기 둥지에서 알 일부를 채집해 인공 부화한 것이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의 이번 방사는 지난해 7월에 이어 두 번째다.

연구원은 1년 전에 검은머리갈매기 7마리를 방사한 바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어린 새끼가 부화한 뒤 스스로 날 수 있을 만큼 키운 뒤 다시 본래 서식지에 풀어줬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일본, 한국에 서식하는 검은머리갈매기는 각종 개발로 번식지가 위협받은 탓에 개체수가 1만4천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1998년 시화호에서 처음으로 번식 집단이 관찰됐다.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은 2011년부터 검은머리갈매기의 이동과 행동 생태학적 연구, 번식지 변화, 집단유전학적 특성을 연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진=한국교원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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