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모 구청에서 근무하는 공익근무요원이 SNS에서 만난 대학생에게 알몸 영상을 받아내 돈을 달라고 협박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대학생 18살 B씨에게 넘겨받은 알몸 영상을 유포하겠다며 200만 원을 보내라고 협박한 혐의로 공익근무요원 23살 A 씨를 구속했습니다.
A 씨는 지난 5월 SNS에서 무작위로 검색하다가 피해자를 알게 됐고 "스폰서가 돼주겠다"고 하며 두 차례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는 A 씨의 요구대로 자신의 알몸 영상을 보내줬습니다.
하지만 A 씨는 해당 영상을 무차별 유포하겠다며 돈을 요구했고, 피해자는 지난달 22일 경찰에 A 씨를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같은 달 28일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기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등을 분석한 결과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며, 송치 후에 여죄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