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베네수엘라 사태 관련 모든 조치 검토"…제재 목소리도


유럽연합, EU는 정치적 혼란에 빠진 베네수엘라 사태와 관련,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모든 외교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대변인인 캐서린 레이는 현지시간 2일 정례브리핑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적절하고 조율된 대응을 위해 EU 회원국 간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전방위적인 조치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의 우선순위는 베네수엘라 국민에 대한 긴급한 구조와 긴장완화"라면서 "우리는 이번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을 도모하고 이 지역에서 진행되는 중재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과 유럽의회에선 베네수엘라 정부에 대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올해 4월부터 경제난과 정치적 혼란 속에 조기 대선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개헌 권한을 지닌 제헌의회를 꾸리기로 하고 야권의 반대 속에 지난달 30일 선거를 치렀습니다.

선거가 끝난 이달 1일 새벽 베네수엘라 정보당국은 가택연금 중인 야당 지도자 레오폴도 로페스와 안토니오 레데스마 전 카라카스 시장을 라모 베르데 군 교도소에 구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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