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KAI 분식회계 정황 포착…"규모는 구체적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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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이 하성용 전 대표 시절인 2013년부터 올해까지 조직적인 분식회계를 저지른 정황을 검찰이 포착해 본격 수사에 나섰습니다.

KAI의 원가 부풀리기와 경영진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는 KAI의 부품 원가 부풀리기 등 분식회계가 포함된 경영상 비리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중요 방산 기업인 KAI의 부실이 누적될 경우 더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수 있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다며 금감원과도 유기적으로 협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단, 분식회계 규모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KAI가 고등훈련기 T-50 계열 항공기와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제품의 부품 원가를 부풀리는 방식 등으로 이익을 과대 계상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5월부터 독자적으로 KAI의 회계감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과도 긴밀한 공조 체제를 구축해 회계부정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KAI 최고재무책임자 출신인 하 전 대표 등 경영진이 성과를 부풀리려는 의도에서 분식회계를 지시했거나 구체적인 정황을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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