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진천 농다리' 상판·교각 보름 만에 또 유실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어제 내린 폭우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돌다리인 충북 진천군 '농다리'의 상판과 교각 일부가 또다시 유실됐습니다.

지난달 16일 폭우 때에 이어 올해 두 번째 피해입니다.

진천군에 따르면 전체 28개 칸(교각과 교각 사이) 중 19·21·22번 상판이 유실됐습니다.

교각도 일부 유실됐으나 정확한 규모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돌다리 통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음성 쪽에 내린 폭우가 교각 사이로 흐르는 미호천으로 다량 유입돼 유실됐다"며 "미호천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교각 유실 규모 등을 파악하고 복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농다리는 지난달 16일에도 피해를 봤습니다.

전체 27개의 교각 가운데 22번, 25번, 26번 교각 일부가 유실됐었고 22번칸(교각과 교각 사이) 상판 1개도 물에 떠내려갔다가 최근 응급복구됐습니다.

고려 초에 축조된 것으로 알려진 농다리는 편마암의 일종인 자석(紫石)을 지네 모양으로 쌓은 것으로 길이 93.6m, 폭 3.6m, 높이는 1.2m로 지난 1976년 충북유형문화재 28호로 지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