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2% ↑…폭염·집중호우에 채소·과일값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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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2%대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잇따르면서 채소와 과일값이 불안한 모습입니다.

한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통계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과 비교해 2.2%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엔 특히 채소류가 1년 전보다 10.1%나 오르면서 농산물 물가가 9.8% 상승했습니다.

폭염과 지역별 집중호우가 반복되면서 농작물 작황이 부진한 게 이유입니다.

축산물과 수산물 물가 불안도 좀체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축산물 물가는 지난달 8.1%, 수산물은 5.7% 상승하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물가는 8.6% 올랐습니다.

전기·수도·가스는 지난해 전기료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1년 전보다 8% 상승했습니다.

반면 올해 초 급등세를 보였던 석유류는 국제 유가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0.5%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밥상물가와 전기요금이 크게 오르면서 서민들의 체감물가인 생활물가지수는 3.1%나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오름세입니다.

이런 생활물가 불안은 채소류 수급이 나아지는 9월 이후에나 개선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출하조절과 할인행사에 나서는 등 생활물가 안정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또 달걀값 안정을 위해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입 달걀에 관세를 매기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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