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당국이 국제 암시장 가격으로 350억 루피, 한화로 6천125억 원 상당의 마약을 한 상선에서 적발해 압수했습니다.
인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 해안경비대는 지난 29일 서부 구자라트 주 인근 해상에 있던 파나마 선적 상선에서 헤로인 1천500㎏이 물탱크에 실린 것을 적발하고 배에 있던 인도인 선원 8명 전원을 체포했습니다.
이는 단일 규모로는 인도에서 적발된 가장 많은 헤로인이라고 해안경비대는 밝혔습니다.
인도 정보기관인 국가기술연구기구는 며칠 전 이 선박에서 마약 구매자와 접선장소, 대금 지금 방법을 협상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기관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 선박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제조된 헤로인을 파키스탄을 거쳐 인도 국내로 반입하려 한 것으로 보고 배후 조직과 구매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아프간은 헤로인의 원료인 아편의 세계 최대생산국으로, 지난해 아프간에서는 모두 4천800t의 아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UNODC는 또 인도를 아프간산 헤로인의 주요 이동 경로 국가 가운데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과 국경을 접한 인도 북부 펀자브 주는 전체 주민 2천770만명 가운데 3%에 해당하는 86만명이 마약 사용 인구라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