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인구 최소 동'(洞)은 소공동? 을지로동?


서울 시내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동(洞)은 송파구 가락1동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민등록 기준으로 한때 2만 명 가까운 인구를 자랑하던 이곳은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으로 이주가 시작되면서 주민 수가 가파르게 감소했습니다.

가락1동은 2014년 8월 서울에서 인구가 가장 적은 동이 되더니, 지난달에는 인구수가 899명으로, 세자릿수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송파구 관계자는 "가락시영아파트 재입주는 일러도 내년 말은 돼야 한다"며 "현재 남은 인구는 재건축 단지 인근의 다른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이라고 말했습니다.

철거 때문에 인구가 썰물처럼 빠져나갈 수밖에 없는 '재건축'이라는 변수를 제외하면 전통적인 '인구 꼴찌'는 도심에 있는 소공동과 을지로동입니다.

2005년 이래 '서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행정동'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던 소공동은 2014년 8월 가락1동을 넘어선 뒤 작년 10월부터는 인구수가 1천800명을 넘어서면서 1천600명대에 그친 을지로동도 뛰어넘었습니다.

지난달 기준 인구수는 소공동 1천979명, 을지로동 1천688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정동'으로서 소공동은 '법정동'인 북창동과 소공동, 태평로2가, 정동, 충정로1가, 서소문동 전 지역과 남대문로 2∼4가 등의 행정을 맡고 있고 총면적은 0.95㎢입니다.

법정동은 법률로 정해진 대한민국의 동 단위 행정구역이고 행정동은 인구증가와 교통발전 등에 따른 행정편의를 위해 자치단체가 주민센터(동사무소)를 중심으로 주요 도로 또는 하천을 경계로 설정한 구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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