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초서 물고기 먹이주면 안돼요' 태국서 한국인 가이드 체포


태국 유명관광지 푸껫에서 관광객들을 인솔하던 한국인 관광가이드가 현지인의 신고로 당국에 체포됐다고 연합뉴스가 현지 언론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일간 더 네이션은 31일자 보도에서 태국 해양해안자원청(DMCR)이 지난 28일 푸껫 라차 섬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산호초에서 물고기에 먹이를 준다는 신고를 받고, 관광객을 인솔한 한국인 가이드 A씨를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법률에 따르면 산호초에서 물고기에게 먹이를 주는 행위는 최고 1년의 징역형 또는 10만 바트(약 340만원)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범죄입니다.

A씨는 산호초에서 스노클링하는 관광객에게 물고기 먹이를 줘도 된다는 안내를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장면을 영상으로 촬영해 신고한 현지인 깐칫 끌링클립은 "가이드에 의해 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촬영된 영상에는 A씨가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내용도 담겼지만, 신고자는 법대로 처리해달라고 요청한 상태입니다.

현지 경찰 관리인 솜끼엣 사라신은 "DMRC 지역 사무소에 한국인 가이드가 체포되어 있다. DMRC는 그가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가이드 일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일단 기소했지만 사건을 마무리하기 전에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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