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원·당협위원장 구조조정…당 사무처도 약 30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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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당 사무처 인원을 감축하고 당원협의회에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당원들을 모두 찾아내 조직을 혁신하기로 했습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오늘(31일)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뼈를 깎는 혁신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우선 일반·책임당원을 늘리고 체육·직능 등 생활조직과 청년·여성조직을 활성화하기로 했습니다.

당원으로 등록은 돼 있지만, 당원협의회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거나 당협위원장이 휴대전화만 가진 채 지구당을 관리하는 등 형식적인 당원 활동에 칼을 들이대겠다는 입장입니다.

한국당은 당원으로서의 활동 성과를 현지실사·여론조사 등으로 매뉴얼화 해 2∼3개월 후 당무 감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혁신 대상은 당협위원장들입니다.

홍 사무총장은 "혁신의 가장 큰 대목은 제일 먼저 당협위원장들"이라며 "현역의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집권여당 시절의 구조와 규모 등을 유지하고 있는 당 사무처도 혁신 대상이 됩니다.

실·국을 통폐합하거나 신설하고, 희망퇴직·정년퇴직 등으로 인원을 감축합니다.

총 감축 인원은 약 30여 명으로 예상됩니다.

홍 사무총장은 "대통령 선거 때 썼던 직제와 조직을 지방선거를 치르기 위한 조직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라며 "감축 인원의 가상 숫자를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30여 명으로 예측하고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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