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뉴스pick] 청년에 "일베 많이 하시라" 노인에 "틀딱충" 류석춘 발언 논란


오프라인 대표 이미지 - SBS 뉴스

류석춘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최근 청년 대상 행사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활동을 독려하는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류 위원장은 지난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혁신위와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청년정책센터가 마련한 대학생·청년 간담회에 참석했습니다.

류 혁신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당이 진보진영에 비해 SNS 등 온라인에서 이미지 정치가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고는 "내가 아는 뉴라이트만 해도 일베 하나밖에 없다"며 "일베 하세요. 일베 많이 하시라"고 강조했습니다.

오프라인 - SBS 뉴스

이어 "한국당은 '틀딱들' 지지를 받는데 바른정당은 젊은 보수의 지지를 비교적 많이 받는 것 같다"며 "젊은 층을 끌어올 아이디어를 받으러 여기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틀딱'이란 '틀니'와 '딱딱거린다'는 표현의 합성어로 노인층을 비하하는 표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30일) "한국당 혁신의 지향점은 결국 일베인 것이냐"며 비판했습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 혁신위원회의 구성이 극우편향됐다는 것에 한국당 내부에서조차 우려스러운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백 대변인은 "한국당이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되기 위해 혁신을 하는 것이라면, 관련 발언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를 하고 국민이 인정하는 혁신을 하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익환 바른정당 부대변인도 30일 논평을 내고 "(한국당이) 일간베스트(일베)의 홍보대사를 스스로 자임했다"며 "바른정당이 부럽다면 뼈를 깎는 혁신을 선행해야지, 극우 성향의 단체를 치켜세우고 바른정당을 파괴시키는 공작을 진행한다고 될 일이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류 혁신위원장은 과거 2015년 한 유튜브 채널과의 인터뷰에서도 "대한민국 정통성 사랑하는 그런 지향…뭐 그것을 우리가 칭찬해주지는 못할망정 왜 비난하는지 전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라며 일베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Pick
기사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