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상 수입규제, 상반기 11개국 21건 신규 제소


올 상반기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한 각국의 신규 수입규제 제소 건수가 2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건 가운데 가장 많은 7건은 미국이 제기했습니다.

미국의 반기 기준 대 한국 수입규제 조치 건수로는 역대 최다입니다.

코트라는 '2017년 상반기 대한 수입규제 동향과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수입규제는 반덤핑, 상계관세, 세이프가드 등 수입국이 자국 산업의 피해를 막기 위해 진행하는 조치를 말합니다.

미국은 상반기에 한국산 철강제품 3건과 섬유제품 2건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코트라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전방위적으로 행해지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실체를 엿볼 수 있는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에 이어 터키(3건), 중국·아르헨티나(각 2건)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반기 21건 가운데 반덤핑은 16건, 세이프가드는 5건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화학제품이 9건으로 가장 많았고 철강제품(7건), 섬유·전기전자(각 2건)가 뒤를 이었습니다.

누적 기준으로 우리나라 제품에 수입규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는 총 28개국으로 집계됐습니다.

코트라는 신규 제소뿐 아니라 현재 조사 진행 중인 철강 제품 및 화학 제품에 대한 예비판정과 최종판정이 이어질 전망이라, 하반기에도 각국의 수입규제 조치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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