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수출 4년 만에 반등…전자·철강 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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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후 줄곧 내리막을 걷던 10대 그룹 상장사들의 수출 실적이 최근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에 속한 47개 비금융 상장사의 수출액은 2013년 571조 원에서 지난해 542조8천억 원으로 약 5% 줄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이들 기업의 수출은 모두 134조1천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4.8% 증가했습니다.

업종별 수출 증가 기여도는 전자가 65.3%로 가장 컸고 이어 철강과 금속, 화학 순이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5대 업종 내 16개 대표기업만 보면 업종별로 뚜렷하게 명암이 엇갈렸습니다.

화학, 철강, 전자 기업들의 1분기 수출액은 최근 1년 사이 늘어난 반면 조선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수출 회복세 요인으로는 올해 1분기 우리나라 전체 수출단가 상승률이 수출 물량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는 점에서 '수출단가 상승'이 꼽혔습니다.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1분기 수출이 증가했지만 각국 보호무역조치 강화와 한미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등으로 통상 환경이 더 나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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