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만 생산능력 확장…자동차·선박은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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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제조업의 평균 가동률이 하락하고 반도체 같은 특정 산업만 생산능력을 강화하는 문제가 대두하면서 다양한 업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112.8로 나타났습니다.

생산능력지수란 인력, 설비, 조업시간 등이 정상적으로 생산에 투입되는 상황에서 달성할 수 있는 최대 생산가능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업종별로 2010년을 100으로 가정해 상대적인 생산가능량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 제조업 생산능력지수는 2010년 100을 기준으로 2014년 110.4까지 올라섰습니다.

다만 상당수 제조업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지만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반도체 업종 때문에 전체 생산능력이 향상하고 있다는 착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반도체 제조업의 올해 2분기 생산능력지수는 256.5로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섬유제품 제조업은 2012년 104.4로 반짝 상승했지만 올해 2분기에 92.8로 나타나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용 엔진 및 자동차 제조업의 생산능력지수도 올해 2분기 99.6을 기록해 2010년보다 생산능력이 퇴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자동차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6.4%, 당기순이익은 34.4%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는 반도체 제조업에서 눈을 돌려 더 다양한 업종의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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