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터키 측이 진실공방까지 보이며 양국 간 갈등이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터키가 독일에 망명 신청을 한 터키 장군들과 터키에 억류 중인 독일 기자를 맞교환하자고 제안했다는 독일 측 주장을 터키 측이 부인하면서 가시 돋친 설전이 오갔습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지그마어 가브리엘 독일 외교부 장관에게 독일이 터키 장군들을 되돌려보내면 독일 기자를 풀어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독일 당국자가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독일 측은 터키 측의 이런 제안에 대해 거부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터키는 지난 3월 쿠르드계 지도자를 인터뷰한 독일 유력 보수 일간지 디벨트의 터키주재 특파원을 '테러 선전' 혐의로 구속해 독일의 반발을 샀습니다.
지난 5월에는 반에르도안 진영의 터키 장군 2명이 독일에서 망명을 신청하자 터키 정부가 소환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터키 고위 당국자는 이런 제안이 이뤄진 적이 없다고 부인해고, 에르도안 대통령 측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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