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 후보자 이르면 오늘 임명…'검찰개혁' 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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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기치를 내건 문재인 정부의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문무일 후보자가 이르면 오늘(25일) 임명과 동시에 공식 업무에 돌입합니다.

법조계 안팎에선 문 후보자는 오늘 일과 중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대검찰청에 처음 출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 경우 지난 5월 11일 김수남 전 총장이 퇴임한 후 2달여 만에 총장 공석 사태가 해결되는 겁니다.

문 후보자는 정부 초반 2년간 조직을 이끌면서 '적폐청산'이라는 국정과제 실현과 함께 검·경 수사권 조정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등 검찰개혁 논의를 연내 매듭지어야 하는 책무를 맡게 됐습니다.

현재 검찰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철저한 공소 유지부터 청와대 민정수석실 캐비닛에서 나온 전 정권 문건 관련 수사, 면세점 비리 의혹, 방산비리 척결까지 사정 과제들이 산적했습니다.

동시에 '무소불위'라는 지적을 받은 막강한 수사권을 내려놓고, 조직 문화도 개선하는 등 검찰개혁 요구에도 대응해야 합니다.

내일로 예정된 법무부 검찰 인사위원회의 검사장급 이상 고위간부 인사는 개혁의 시발점으로 여겨집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장기간 미뤄진 이번 인사는 2015년 12월 이후 1년 7개월 만입니다.

중간 간부로 이상 인사가 마무리된 뒤 조직을 안정시키고 개혁 방향에 대한 내부 합의를 끌어내는 것 역시 문 후보자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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