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발생 일주일째를 맞은 충남 천안지역 수해복구 현장에는 군 장병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수해복구에 군인 300여 명과 자원봉사자 190명, 공무원 60명 등 모두 550여 명이 투입된 가운데 목천읍 지산리 등지에서 주택 토사 제거와 함께 비닐하우스 안에서 못쓰게 된 오이 등 농작물 넝쿨을 제거하느라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무너진 도로와 하천복구에는 굴착기 71대와 덤프트럭 22대 등 모두 110대의 중장비와 차량이 가동됐습니다.
특히 경기도해병전우회 회원 60명과 대전충남양계농협 회원 40명, 서산시 자원봉사센터 회원 40명은 북면 호우피해 복구현장에 투입돼 무더위 속에서 복구에 비지땀을 흘렸습니다.
자원봉사연합회 회원 50명도 시내 원성2동 침수주택에서 가재도구를 물로 닦아내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천안을 찾은 자원봉사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여러분의 도움에 감사드린다"며 "조속히 피해복구를 마무리해서 이재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수해현장 곳곳에서는 국민안전처 등 10개 부처로 이뤄진 중앙합동조사단의 피해조사도 이틀째 진행됐습니다.
이들은 내일(24일)까지 피해액을 집계할 예정입니다.
이 결과가 나오면 특별재난지역 지정 여부가 결정됩니다.
현재까지 시가 파악한 잠정 피해규모는 533억여 원입니다.
(사진=천안시 제공/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