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폭행·모욕' 동영상 속 사우디 왕자 체포…국왕 직접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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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 폭행하는 사우디 왕자

무고한 시민을 폭행하고 폭언한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왕자가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SNS에 퍼진 1분52초 분량의 동영상을 보면 알사우드 왕자는 의자에 앉은 한 시민을 발과 주먹으로 마구 때리고 다른 시민 2명을 소총으로 위협하면서 쫓아갔습니다.

왕자는 또 주차를 잘못했다는 이유로 운전석에 앉은 한 남성에게 가족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면서 이 남성을 마구 때렸습니다.

무방비로 폭행당한 이 남성은 피를 흘리면서 쫓아오는 왕자를 피해 도망쳤습니다.

이 동영상을 본 사우디 네티즌들은 SNS에 '#시민을 공격하는 왕자'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살만 사우디 국왕은 이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전파되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법원이 판결할 때까지 석방하지 않는 조건으로 구속 영장을 발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살만 국왕은 "법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집행돼야 하고 모두가 똑같이 법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습니다.

현지 방송은 이 왕자가 경찰에 체포되는 장면을 보도했습니다.

( 사진=유튜브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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