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류샤오보 추모 막으려고 해변도 '금지구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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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타계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에 대한 추모활동을 막기 위해 해변에도 금지구역으로 만들었습니다.

우리시간 어제(19일) 밤 9시 류샤오보 사망 7일째인 '두칠'일을 맞아 세계 각국에선 해변이나 강가에 빈 의자를 두고 함께 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온라인 추모행사가 진행됐습니다.

홍콩 소재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는 중국 당국의 엄중한 감시와 통제로 류샤오보 가족들은 해변에 갈 수도 없어 집에서 류샤오보 두칠 제사를 지냈다는 류샤오보 친척의 전언을 전했습니다.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는 남동생 류후이와 함께 중국 당국의 '강제 여행' 조치로 윈난에 머물고 있어 가족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탭니다.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홍콩에서 열린 류샤오보 추모회에 "류샤오보가 남긴 사상은 결코 감옥에 가둘 수도, 죽게 할 수도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안데르센 위원장은 영상 치사를 통해 "시상식의 빈 의자가 영원히 비워지게 됐다"며 애통해 한 뒤 "류샤오보는 인류가 자유와 민주, 더 나은 세상을 쟁취하려는 상징이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데르센 위원장은 류샤오보의 장례식 참석차 중국 방문을 희망했지만 주노르웨이 중국총영사관이 비자를 내주지 않아 입국을 거부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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