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사건 처리 불만'…경찰 지구대 불 지르려던 30대 체포


폭행사건 처리에 앙심을 품고 경찰 지구대에 불을 지르려던 30대가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20일 공용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박모(37)씨를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박씨는 이날 오전 7시 23분께 중앙지구대에 휘발유가 담긴 500㎖ 페트병을 들고 와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보다 앞선 오전 5시 50분께 원주의 한 남성휴게실에서 "안마를 받겠다"며 소란을 피우고, 이를 말리던 60대 업주를 주먹으로 때리는 등 폭행했다.

폭행 혐의로 입건된 박씨는 중앙지구대에서 조사를 받고 나왔으나 오전 7시 지구대를 찾아와 "왜 자신을 입건하느냐"며 경찰에게 욕설을 퍼붓고, "지구대를 불태워 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20여 분 뒤 박씨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손에 들고 지구대로 들어오자 경찰은 페트병을 뺏고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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