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에 맞서 싸우자' 자동차 범퍼 스티커 등장


'가짜뉴스에 맞서 싸우자'(Fight the Fake New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가 선보인 이색 자동차 범퍼 스티커다.

주류 언론으로부터 연일 비판과 공격을 받는 트럼프 대통령을 구하고자 그의 지지자들이 직접 발 벗고 나선 것이다.

'가짜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 언론에 덧씌운 부정적 선전 문구다.

19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외곽 후원금 모금 단체인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위원회'(TMAGAC)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후원을 요청하면서 가짜뉴스에 맞서 싸우자는 자동차 범퍼 스티커를 소개했다.

1달러(약 1천112원) 이상의 후원금 기부를 약정하면 해당 스티커를 배달받을 수 있다.

이 단체는 이메일에서 "일을 바로잡고 워싱턴의 오물을 빼내는 것은 우리의 몫이다. 나는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외치는) 진짜 미국을 들어왔는데 당신들도 나와 같은 생각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가짜뉴스 미디어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목을 잡는) 진짜 반대자들"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트위터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에 비판적인 CNN,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매도해왔다.

전날에도 WP가 자신이 이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한 차례 더 비밀리에 만났다고 보도하자 트위터에 반박 글을 올려 "가짜뉴스는 점점 더 부정직해지고 있다. 독일에서 '톱20' 정상들을 위해 마련한 만찬조차 사악한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또 "푸틴 대통령과의 비밀 만찬이라는 가짜뉴스의 보도는 역겹다"면서 "모든 G20 정상과 배우자는 독일 총리의 초청을 받았고 언론도 그 사실을 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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