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박근혜 구인 추진"…이재용 결심공판 내달 4일로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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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19일 재판에 증인으로 소환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이 부회장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는 "내일 (출석이) 예정된 박근혜 증인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고 자신의 형사 재판이 동시에 진행 중이라 증언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재판장이 이미 구인장을 발부해 준 만큼 내일 오전 구인하는 쪽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19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찾아가 박 전 대통령의 강제 구인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이 구인영장 집행에 불응할 가능성이 커 실제 법정 출석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박 전 대통령은 앞서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의 재판에서도 증인 출석을 두 차례 거부해 특검팀이 강제 구인을 시도했지만 끝내 거부해 증언이 무산됐다.

법원이 21일로 검토했던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증언 일정은 26일로 미뤄졌다.

재판부는 21일 최씨의 증언을 들은 후 내주 이 부회장 등의 피고인 신문을 할 예정이었지만 최씨가 당일 본인의 재판이 있고 몸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26일 최씨의 증인신문을 한 뒤 27일과 28일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들의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특검팀과 변호인 측의 막판 공방이 벌어진 공판 기일은 내달 1일과 2일 열기로 했다.

애초 2일로 예정됐던 결심공판도 다음 달 4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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