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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제1야당 되겠다"…이정미, '포스트 심상정' 넘어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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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정의당 대표: 정의당은 원내 5당이 아니라 민생현장 제1당, 청년들의 제1당, 소수자와 소외된 사람들의 제1당으로 만들 것입니다. 이정미는 진보정당 역사상 가장 신뢰받는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정의당에게 권력을 맡기면 반드시 우리 삶이 달라진다는 확신을 드리고 그 기반 위에 정의당을 2020년 제1야당으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 주영진/앵커: 지금 영상에서 보신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 정의당의 새로운 대표죠. 심상정 대표에 이어서 진보 정당 정의당의 미래를 책임지게 될 이정미 대표 이 자리에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얼마 전에 박원석 전 의원과 토론 차원에서 저희 프로그램 모셨었는데 또 뵙게 됐습니다.

▶ 이정미/정의당 대표: 그때가 계기가 되어서 제가 지지를 조금 더 받게 되었나 봅니다.

▷ 주영진/앵커: 감사합니다. 또 그렇게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을 평가해 주시고. 어떻습니까? 축하 인사 많이 받으셨죠?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인사도 많이 받았고 또 많은 분들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에 당 대표를 맡았기 때문에 굉장히 책임감이 무겁지 않냐 이런 격려도 많이 해 주시고 매일매일 또 굉장히 많은 일정들 속에서 열심히 달려가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의원일 때와 당의 대표가 되고 난 후에 가장 큰 차이는 어떤 겁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뭐 제가 의원일 때도 1명의 개인 의원으로서의 역할보다는 당의 의원으로서의 역할 이런 걸 굉장히 중요시 여기기는 했지만 개인의 의정활동보다는 이제는 모든 활동들이 당의 역량을 어떻게 강화할 것인가로 고민이 기열된다는 것 이것이 제일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수권 능력을 키우는 그래서 언젠가 진보 정당인 정의당이 집권할 수 있는 때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그런 정당으로 키우겠다는 약속이 기억나거든요. 그런데 많은 분들은 우리나라의 현실로 봤을 때 과연 가능하겠느냐. 더군다나 중도 정당이 아닌 진보 정당이 집권할 수 있겠느냐 이런 의구심을 돌파하셔야 할 텐데 어떻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저는 진보 정당이 이전에는 어떤 이념지향적인 그런 정당으로 많이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왔는데요. 이제는 당의 정체성이라는 것은 그 당이 누구를 구체적으로 대변하는가로 표현된다고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사회의 가장 다수이지만 정치 권력으로부터 소외되어 왔던 여성, 청년, 비정규직, 농민 그리고 다양한 소수자들을 우리 당이 끌어안음으로 인해서 우리 사회의 가장 다수를 대변하는 당으로 발돋움한다면 충분히 집권 가능성을 우리가 꿈꿔볼 수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지난 대선의 성과를 딛고 그다음 내년 지방선거가 있지 않습니까? 지방선거 그리고 총선 이 과정에서 1단계, 2단계 도약을 차근차근 이루어나가고 2020년 제1야당 시대를 우리가 만들어 낸다면 그다음의 기회에는 우리가 충분히 집권에 도전해 볼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성장해 있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정의당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죠. 심상정, 노회찬이라고 하는 걸출한 두 정치인 그다음이 없지 않느냐. 그런데 이제 이정미라는 정치인이 있다는 걸 보여주게 됐습니다, 대표가 되시면서. 심상정, 노회찬 두 선배를 능가할 수 있는 그런 정치인으로 성장하실 자신이 있으십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뭐 물론 부담은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 이후에 진보 정당 한 17년 역사 속에서 어려움들도 굉장히 많았고. 그런데 그 어려움을 뚫고 그 두 분을 비롯한 많은 선배 진보 정치인들이 모종을 잘 심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저는 이제 이 모종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고 또 잎을 무성하게 키우게 하고 이런 역할을 제가 맡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분들이 해 왔던 일과 그다음 단계의 일을 제가 또 만들어나가는 것이고 제가 그렇게 좀 도로를 잘 깔아놓으면 그다음에 더 젊은 청년 세대들이 또 이 진보 정당 안에 들어와서 수권의 나무를 만드는 그런 일을 또 만드는 것이고 각자마다 이 진보 정당의 성장 과정에 자기 역할과 몫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권영길 전 대표, 강기갑 전 의원, 이수호 위원장, 이런 분들이 생각나는데 어떻습니까? 정의당의 미래를 우리 이정미 대표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말씀을 방금 해 주셨고요. 조금 전에 현안이 하나 나왔는데 현안에 대해서 한번 여쭤볼게요. 청와대에서 계속해서 문건이 발견됐습니다. 전 정부가 작성한 문건들인데 문제가 있어 보여서 검찰에 사본을 제출했습니다. 또 나머지는 국가기록물 관련으로 넘겼습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 문건 발견에 대한 청와대 발표에 대해서 이정미 대표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일단 뭐 사법당국에서 수사 과정은 우리가 지켜봐야겠지만 사실 정치권 안에서의 반응이 저로서는 참 의아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 국민의당 반응이요?

▶ 이정미/정의당 대표: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도둑이 들어서 도둑이야라고 외쳤는데 너 무슨 정치적인 의도로 도둑이야라고 소리를 쳤냐. 그리고 너 무슨 쇼 하냐. 이런 이야기부터 하면 안 되죠. 진짜 도둑이 들었나보다. 그러면 빨리 잡아야지. 이렇게 하는 것이 상식적인 태도거든요. 그런데 정작 지금 문제의 본질을 가리키고 있는데 그것이 아닌 다른 문제로 정치적인 문제로 다시 끌고 들어와서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냐고 하는 그 말 자체가 너무나 정치적 의도가 있다.

지금은 지난 8년, 9년 동안의 이제 이명박, 박근혜 정부 시절 안에 여러 적폐들에 대한 청산의 요구가 굉장히 높지 않습니까? 그것에 대한 실질적인 물증들이 우리가 나왔다고 한다면 그것을 철저히 검증하고 사법처리가 필요하다면 그것을 해야 하고 또 그것을 위한 확실한 물증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삼성과 관련해서 지금 뇌물죄 입증이 그동안 제대로 안 돼 왔지 않습니까? 뇌물죄 입증에 대한 증거자료도 될 수 있고 또 우병우 수석에 대한 여러 국민의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된 것입니다. 그러면 그것을 철저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이렇게 말하는 게 정치인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하거든요.

▷ 주영진/앵커: 조금 전에 말씀하실 때 우리 사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비정규직, 여성, 학생, 농민 이런 분들 말씀하셨는데 최근에 그 부분과 관련해서 가장 사회적으로 관심을 갖고 크게 기사가 쓰여졌던 대목이 아마 최저임금 인상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 결정, 7,530원이요. 그리고 인상률이 16.4%로 역대 최대라고 하는데 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정의당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대통령께서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이번 7,530원이 한 달에 한 150만 원 정도 되는 금액입니다. 그 금액이 사람들의 최저 생계비를 충분히 보장해 줄 수 있는 금액은 아니지만 그 첫 단추는 좀 제대로 꽤 잘 꿰었다. 그래서 내후년, 그다음 해까지 1만 원 공약을 실현해나갈 수 있는 로드맵이 시작됐기 때문에 저로서는 이것이 반드시 1만 원 공약 이행의 시대로 나가는 것, 이런 것들을 기대하고 있고요.

두 번째는 이제 이 최저임금이 오르는 것만큼이나 잘 지켜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근로감독관 너무나 부족하고 그래서 최저임금을 실제로 현장에서 잘 지키지 못하는 사업장들에 대한 파악조차 안 되어 있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 최저임금이 종이호랑이가 되지 않고 제대로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근로 감독도 우리 정부가 좀 잘 살펴봐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이제 제일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결국 중소상인들에 대한.

▷ 주영진/앵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중소상인들 부분이죠. 그래서 이런 지적들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 SNS를 보더라도. 최저임금을 받게 된 아르바이트생이나 이런 분들한테는 반가운 뉴스지만 그분들을 고용해서 함께 일해야 하는 중소상인들은 을과 을의 싸움이 된 것 아니냐, 이런 의견을 제시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어떻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을과 을의 싸움이 아니라 갑이 이 을들을 위해서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시대로 지금 가고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서 지난 60년 동안 우리 사회의 성장의 과실을 재벌 대기업이 너무 많이 독점을 해 왔습니다. 그리고 부동산 재벌들도 너무 과실을 많이 혼자 독식해 왔고. 그래서 불공정 거래라든가 높은 임대료라든가 이런 것들 때문에 중소상인들이 많이 힘들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지금 정부가 내놓는 단기적인 대책, 3조 투자를 한다든지 이런 단기적인 대책도 중요하지만 그동안 이렇게 너무 많은 것을 독식해 왔던 부분들에서 세금을 좀 더 내고 그래서 중소 상인들에 대한 지원 대책도 마련할 수 있게 하고 불공정거래도 과감하게 혁파할 수 있는 방안들을 내고 임대료도 적정 수준까지 만들어내고 이런 구조적인 개편까지 함께 수반이 되어야겠다 이런 저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리고 이번에 정부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어떤 중소상인들, 중소기업의 부담분 일정 부분에 대해서 정부가 책임져주겠다라고 예산까지 지금 책정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대목에 대해서 이제 다른 야당들은 비판적인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 같은데요. 결국 국민의 세금으로 이런 대목을 또 보강을 해 줘야 하는 것이냐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 이정미/정의당 대표: 사실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우리 사회의 가장 기업들 중에서 8, 90%가 중소기업들입니다. 거기서 낸 세금을 그분들을 보호하자는 데 쓰는 것이 문제가 안 되죠. 그분들은 세금을 열심히 꼬박꼬박 내고 있는데 내가 실질적인 어려움을 겪는다면 정부가 그 재정을 투자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오히려 그동안 세금을 너무 많이 깎아줬던 대기업들을 세금을 정상적으로 다시 내게 만드는 그런 과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 당 대표 되시고 나서 다른 정당 대표들 다 인사 하셨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다 만났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도 만나셨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찾아갔습니다. 당사로 직접 갔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는 오지는 않았는데 먼저 찾아가신 거군요.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 주영진/앵커: 어떤 만남이 가장 인상적이었습니까? 지금 화면에는 추미애 민주당 대표가 하트로 인사를 하시는데. 그때 저희도 하트로 인사를 했었습니다.

▶ 이정미/정의당 대표: 역시 두 당의 여성 대표님들을 찾아갔을 때 굉장히 인상적이었고 제가 그런 말씀 드렸습니다. 당대표님 뵈러 가는 게 아니라 언니들 만나러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말씀 드렸고 주변분들이 여성 당대표 시대가 열렸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요.

특히 두 분께는 그런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여성 당 대표가 많아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여성 당 대표들이 늘어났기 때문에 우리 사회의 많은 여성들의 임금차별 문제나 그다음에 폭력으로부터의 보호나 이런 것들을 정치권이 훨씬 더 힘을 쓰는 그런 시대로 한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그런 말씀드렸고 공감을 많이 받았습니다.

▷ 주영진/앵커: 우리나라 주요정당 5개 정당 가운데 3개 정당의 대표가 여성이다. 그리고 화면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는 장면에 이어서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만나는 화면이 나가고 있는데 혹시 홍준표 대표가 뭐 기억에 남을 만한 이야기 한 거 있습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홍준표 대표님이 굉장히 덕담을 해 주셨습니다. 정의당 국회 의석수가 6석인데 본인이 보시기에는 60명이 일하는 것 같다, 이런 덕담을 많이 해 주셨고 그래서 우리가 원래는 원래 선거 제도가 그 투표율만큼 의석수를 배정을 받는다면 이것보다 국회의원 수가 더 많아져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런 말씀 드렸습니다. 박주선 대표님께서는 아마 홍준표 대표께서 그 예방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꼬집으셨던 것 같은데 이정미 대표님은 여기를 특별히 또 찾아와주셔서 고맙다, 이런 이야기를 해 주셨고요.

▷ 주영진/앵커: 청와대에서 여야 대표 초청 회동.

▶ 이정미/정의당 대표: 내일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초청 받으셨습니까? 내일 점심식사 같이 하시는 겁니까?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네.

▷ 주영진/앵커: 가시죠?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갑니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홍준표 대표는 결국 안 가겠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 이정미/정의당 대표: 네, 저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인데요. 불만이 있고 요구사항이 있어도 머리를 맞대고 직접 얘기를 해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이야기조차 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 불만에 대해서 해결할 의지도 없다라고 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그래서 뭐 아직 하루 시간이 더 남아 있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께서 마음을 바꿔잡수시고 내일 다섯 당이 한 자리에 모여서 우리 긴요한 국정 현안에 대해서 또 이야기를 나누실 수 있는 그런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제 정의당의 대표가 돼서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찾아주셨습니다. 시간을 많이는 못 드리고요. 한 30초 정도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의당을 이렇게 바꾸겠습니다, 그런 말씀을 한번 해 주시죠.

▶ 이정미/정의당 대표: 국민 여러분, 정의당이 국회에서는 강력한 개혁 정당으로서의 역할해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이 있는 민생 현장 속에서는 민생을 가장 잘 챙기는 정당이 되겠습니다. 우리 문재인 정부가 정말 우리 국민들이 바라는 개혁의 방향으로 착실히 나갈 수 있도록 어떤 때는 견인차 역할, 어떤 때는 또 비판자 역할 해나가겠습니다. 앞으로도 정의당에 대한 기대와 관심을 많이 가져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이정미/정의당 대표: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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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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