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의 고장 횡성에 슈퍼 암소 몸무게가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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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우의 고장'인 강원 횡성에서 체중이 1천kg 넘는 암소가 사육돼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횡성축협은 청일면 갑천리에서 축산업에 종사하는 최희자(64) 씨가 사육한 암소의 생체중이 1천 30㎏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밝혔습니다.

통상 슈퍼한우의 생체중은 800∼900㎏인데 반해 1t을 넘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이 암소는 2013년 5월 1일생으로 2마리의 송아지를 분만한 후 관절 퇴행으로 더는 분만을 하지 못해 최근 출하가 이뤄졌습니다.

머리와 내장,가죽 등을 제외한 도체중은 무려 616㎏, 횡성축협 출하우 중 경산우(새끼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암소)의 평균 도체중(376㎏)보다 무려 1.6배나 높았고, 특히 다른 개체에 비해 발육 상태와 체형이 완벽했다고 횡성축협은 설명했습니다.

최 씨는 "2007년부터 꾸준히 한우 개량에 집중한 결과 우수한 종자의 암소가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횡성축협은 슈퍼 암소 증식을 위해 도축 전 암소의 난소를 채취했으며,우수 정자를 선발해 슈퍼 암소 난자에 수정한 후 농가에 보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엄경익 조합장은 "슈퍼 암소의 한우 수정란을 이식하는 방법으로 우량 밑소 암소 생산과 수입 쇠고기 시장에 대응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슈퍼 암소의 혈통 유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농가 제공/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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