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위한 속도전에 재돌입했습니다.
민주당은 18일에 종료되는 7월 임시국회 회기 내에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입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역대 최저 경제성장률로 국민의 극심한 고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경안 통과는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SBS 기자에게 "18일 이후 새로 국회를 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면서 회기 내 추경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추경을 18일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 주말을 포함해 18일 오전까지 예결위 차원의 추경안 심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필요시 야당이 제안하는 추경 수정안에 대해서도 정부안과 같이 놓고 심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이 속도전에 나서는 것은 추경 처리 자체가 상당히 지체됐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7월 임시국회를 넘기게 되면 추경 집행의 타이밍이 늦어져 추경 편성의 효과가 줄어든다고 민주당은 보고 있습니다.
국회도 7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본격적인 하한기로 접어들면서 추가로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 날짜를 잡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점 역시 속도전의 배경으로 꼽힙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도 국회 현안 등이 정리가 되면 26일쯤부터 여름 휴가를 가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추 대표는 이날 대야 공세 발언을 자제했습니다.
추 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어제 자신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명한 것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치적 목적을 갖고 국민의당에 강경 발언을 하고 국회 파행을 초래했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다"면서 우회적으로 현재 상황에 대한 심경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