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청탁' 혐의 이현재 의원 불구속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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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하남시의 열병합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부정청탁을 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온 이현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이 의원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2012년 10월부터 지난 2015년 4월까지 SK E&S의 하남열병합발전소 시공사인 SK건설이 발주한 21억원 규모의 배전반 납품 공사와 12억원 규모의 관련 공사를 각각 동향출신 사업가가 운영하는 회사와 후원회 전 사무국장이 근무하는 회사에 맡기도록 SK E&S 측에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같은 향우회 소속 지인을 SK E&S가 채용하도록 하기도 했습니다.

이 의원은 SK E&S가 신속한 공사계획 인가, 환경부의 발전소 굴뚝 높이 상향 요구 무마 등에 힘을 써 달라고 부탁해오자 환경부 등에 영향력을 행사해주는 대가로 공사 수주를 청탁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검찰은 이 의원의 보좌관 47살 김 모씨와 하남시의원 57살 김 모씨도 함께 불구속으로 기소했습니다.

보좌관 김씨는 SK E&S의 부탁을 이 의원에게 전달하거나 직접 관련 부처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가로 지인이 대표로 있는 열 배관 공사업체를 SK E&S의 협력업체로 등록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시의원 김씨는 SK E&S로부터 발전소 규모 축소 등을 요구하는 지역주민들의 민원을 무마해주는 대신 SK E&S로 하여금 자신이 추천한 복지단체 11곳에 1억5천여만 원을 기부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SK E&S 측에서는 이 의원 등에게 발전소 건설 사업이 유리하게 진행되도록 힘을 써달라고 부탁하고 이 의원의 청탁을 들어준 혐의로 전 집단에너지사업본부장 52살 배 모 씨 등 3명이 불구속 기소돼 이 사건으로 이 의원을 비롯해 모두 8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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