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 3당이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추가경정 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파행을 거듭했던 국회도 정상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조금 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 보이콧을 중단하고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에 참여하기로 결론 내렸습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정부 추경안은 법적 요건에 맞지 않기 때문에, 여당이 수정 추경안을 제출하도록 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한국당은 인사 부실검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추경안과 정부조직법 심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도부 회의에서 협치 걸림돌을 치우겠다는 대통령 사과를 수용한 이상 통 크게 국회에 복귀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도 국민 혈세가 효과 없이 낭비되지 않도록 예산안 심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인사청문 문제로 파행을 빚어온 국회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야는 오늘(14일) 오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추경안 심사에 착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다만, 야당의 대통령 사과 요구가 변수입니다.
청와대는 대통령 흠집 내기에 불과하다며 부정적이지만, 문 대통령이 다음 주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자리에서 일정 수준의 유감 표명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