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이륙 구경하던 女관광객,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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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있던 관광객이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가 숨졌다고 네덜란드 공영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중앙아메리카의 네덜란드령인 신트 마르턴 섬의 마호 비치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인근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활주로와 해변을 구분하는 철조망 옆에 서 있다가 이륙하는 항공기의 제트엔진 바람에 날아갔습니다.

이 여성은 콘크리트 블록에 머리를 부딪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마호 비치는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과 맞닿아 있어 머리 위로 가까이 날아다니는 항공기를 보려고 관광객이 몰리는 곳입니다.

하지만 활주로가 짧아 대형 항공기들이 이륙할 때면 제트엔진의 출력을 최대한으로 올려야 하며 이런 제트엔진의 위력은 해변에 있는 사람들을 날릴 수 있을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 프린세스 줄리아나 공항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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