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최근 집중호우로 사망 6명, 재산피해 115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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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열흘간 전국에 내린 집중호우로 6명이 숨지고, 100억 원대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국민안전처는 지난 2∼11일 호우로 인한 피해를 잠정 집계한 결과 6명이 사망하고, 약 115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다.

다만 최종 피해액은 이보다 많아지거나 줄어들 수 있다고 안전처는 덧붙였다.

재산피해 내용을 보면 주택파손·침수 254동, 농작물 침수 439.41㏊, 도로·교량파손 37개소, 하천유실 72개소, 소규모 시설 유실 65개소 등이다.

안전처는 각 지자체가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응급 복구작업을 조속히 완료하도록 하는 한편 호우 피해를 본 가구에는 복구 계획수립 이전이라도 재난지원금을 미리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호우 피해 규모가 큰 강원 홍천군에 대해서는 17일부터 중앙재난피해조사단을 보내 복구 계획을 조기에 확정 짓도록 할 방침이다.

피해규모가 국고지원 기준을 밑도는 시·군·구라 하더라도 주택침수, 농경지 유실 등 피해 주민에게 지원하는 재난지원금 총액이 3천만원을 넘으면 국고로 지원해 지자체 재정 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안전처는 향후 지자체에서 감당하기 힘든 대규모 재난이 발생할 경우 예비조사를 통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 수습을 총력 지원하기로 했다.

최근 10년간 여름철에 발생한 자연재난 피해를 보면 연평균 16명이 목숨을 잃고, 3천22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를 복구하기 위해 7천139억원의 예산이 집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희겸 안전처 재난관리실장은 "이번 호우피해 지역에 대해서는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는 등 이른 시일 내 피해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지성 집중호우 등 여름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관계 중앙부처와 지자체, 유관기관 간 협업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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