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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장마 때문에 꿉꿉해"…돈 안 쓰고 습기 제거하는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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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맛비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7월 첫째 주 전국 습도 평균은 최대치 100%를 기준으로 89%에 달했습니다. 이는 지난 10년간 같은 기간의 습도 평균인 80%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장마철 높은 습도는 체온 조절을 방해하고 곰팡이를 유발하는 등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여름철 건강을 지키려면,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습기나 에어컨도 습기 제거에 효과적이지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습기 제거법도 있습니다. 오늘 SBS '라이프'에서는 장마철 습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알뜰하게 습기를 제거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 체온 조절 방해하는 습기…심하면 탈수까지?

여름철 기온이 오르면 우리 몸은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흘립니다. 땀이 증발하면서 체온을 낮추는 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습도가 높은 장마철에는 수분이 피부에 달라붙어 땀이 증발하는 것을 방해합니다. 습기로 인해 땀이 마르지 않고 체온도 떨어지지 않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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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온이 떨어지지 않으면 더 많은 땀을 흘리게 됩니다.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되면 체내 수분이 급격히 부족해지면서, 탈수 증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나 노인의 경우, 고온다습한 환경에 장시간 방치되면 체온이 40도를 넘는 온열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콜록콜록' 기관지 질환…습기로 인한 곰팡이가 원인?

곰팡이는 습도가 60%를 넘는 환경에서 잘 증식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인 주택은 60% 미만인 주택보다 공기 중 곰팡이 농도가 2.7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곰팡이는 천식,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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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장마철에는 음식이 빨리 상해 먹지 못 하는 일이 생기는데요, 높은 온도와 습도가 바이러스와 세균이 번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바이러스, 세균 등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면 구토, 설사, 복통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식중독, 장염, 등의 질환도 생길 수 있습니다.

■ 따라 하기 쉬운 알뜰 습기 제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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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면, 습기를 먹은 이불이 무겁고 눅눅하게 느껴집니다. 이때 신문지를 이불 사이에 넣어두면 습기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신문의 잉크 성분은 진드기 등 해충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장시간 넣어두면 잉크가 번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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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기를 먹어 뭉쳐진 양념이 나오지 않는 경우 쌀알, 이쑤시개 등이 도움됩니다. 양념통 안에 쌀알을 넣어주거나, 나무 이쑤시개를 넣어 보관하면 눅눅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쌀알과 이쑤시개가 습기를 흡수하기 때문입니다. 이쑤시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새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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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도 습한 날씨에는 금방 눅눅해져 보관이 어려운데요, 이 경우 각설탕 한 개를 남은 과자와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과자를 바삭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각설탕이 밀폐 용기 내부 습기를 빨아들이는 제습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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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등 밀폐된 공간의 습기를 제거하고 싶다면, 실리카젤을 버리지 않고 활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빵이나 포장용 김에 들어 있는 제습제인 실리카젤을 모아 전자레인지에 30초 정도 돌려 건조한 뒤, 옷장이나 서랍 등에 넣어두면, 제습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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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습기 제거에는 커피숍 등에서 공짜로 구할 수 있는 원두 찌꺼기가 효과만점입니다. 원두 찌꺼기를 낡은 스타킹이나 천 주머니 등에 담아 신발장에 두면, 습기와 악취를 동시에 예방할 수 있습니다.

(기획·구성: 김도균, 장아람 / 디자인: 김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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