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 엄마와 함께 사라진 4살 아이 사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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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가 딸의 행방을 애타게 찾고 있는 한 아빠의 사연을 소개한다.

지난해 3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네 살배기 딸이 사라졌다. 경찰에 실종신고까지 했지만 1년이 넘도록 딸을 찾지 못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작진에 연락했다는 A 씨.

딸 생각에 감정이 북받쳐 쉽게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딸을 데리고 사라진 사람이 다름 아닌 아이의 엄마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가을, 1년 6개월의 연애 끝에 A 씨는 아내와 결혼했고 이듬해 딸을 얻었다.

행복할 것만 같았던 두 사람은 금전적인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다툼이 점점 늘어가면서 지난해 초 결국 이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딸의 양육권은 A에게, 아내에게는 월 2회의 면접교섭권만 부여되었다.

그러던 지난해 3월, 딸과 만난 아내가 아이를 데리고 사라졌고 휴대전화까지 해지한 채 잠적해 버렸다고 했다.

급히 처가에 연락해 봤지만 장모 역시 딸의 행방을 알지 못한다고 했고, 1년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내와 딸은 실종 상태라고 한다.

A가 간절히 딸을 찾아 헤매고 있는 데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망막병증이 우려되는 상태. 또한 아토피 피부염까지 앓고 있어서 정기적으로 병원 검진과 치료를 꼭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엄마와 함께 사라진 후 1년이 넘도록 아람이의 진료기록이 전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A 씨는 아이 엄마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로 고소했고, 재판부가 엄마의 친권을 박탈했지만 여전히 그녀의 소재조차 파악되지 않은 채 경찰 조사마저 흐지부지된 상태다.

그런데, A 씨는 한 가지 납득할 수 없는 점이 있다고 했다. 친딸과 손녀의 행방이 묘연한 상황임에도 너무나 태연하기만 한 장모가 수상하다고 했다.

마치 딸의 소재를 알면서도 자신에게 감추고 있는 것 같다는 것이다.

실제로 아이 엄마와 아이가 사라진 당시 장모는 자신의 딸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자는 말에 오히려 역정을 냈다고 했다. 

딸이 사라진 지 1년 4개월, A 씨는 생사만이라도 확인하고 싶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과연 A 씨는 딸을 만날 수 있을까?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아픈 딸을 데리고 증발해버린 엄마와 1년 넘게 아이의 생사조차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아빠, 그리고 4살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14일 밤 8시 55분 방송.

(SBS funE 김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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