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국가정보원이 본래의 기능인 대북정보수사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대북협력기관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 걱정스럽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는 오늘(13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원장으로 취임하신 분이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에 대북협력 파트너였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홍 대표는 "1998년 DJ 정권이 들어오고 국정원 내부에서 대공수사 기능을 담당했던 사람 700명이 해고된 일이 있다"며 "그때부터 사실상 국정원의 대북첩보수집이나 대북감시 기능이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대표는 이어 "1998년 북풍 사건 때 항소심에서 미국 CIA 정보를 제출하는 바람에 그 이후 노무현 정부가 끝날 때까지 미국 측에서 대북전자정보를 차단한 일이 있다"며 "2008년 10월 MB 정부 때 미국이 다시 대북전자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정원에서 TF를 구성해서 활동하는 것 자체가 정치관여"라며 "우리당 정보위원회에서 국정원이 변질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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