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마추픽추행 열차, 시위 탓에 이틀간 운행 중단


페루 시위대가 고대 유적지인 마추픽추 역사보호지구로 향하는 기차를 막는 바람에 관광객들의 발이 묶였다고 AP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루레일은 남부 쿠스코 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공항 건설 계획 백지화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 시위를 벌이면서 기차운행을 막고 있어 이날부터 이틀 동안 마추픽추행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쿠스코 지역에서는 2만 명의 교사도 급여 인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국영 안디나 통신은 1천 명 이상의 전투경찰이 해당 지역으로 급파됐다고 전했다.

페루레일은 지난해에도 시위 탓에 마추픽추행 열차 운행을 잠시 중단한 바 있다.

마추픽추는 해발 2천430m에 있는 고대 잉카의 유적으로, 1911년 미국 역사학자 하이럼 빙엄이 발견했다.

고대 잉카인의 삶을 보여주는 신전, 궁전, 농경지, 주택 유적이 남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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