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주간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1%↑


미국 내 주간 원유재고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줄면서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5센트(1%) 상승한 배럴당 45.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0센트(0.63%) 오른 배럴당 47.82달러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내 원유재고가 760만 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시장이 예측한 290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이다.

주간 휘발유 재고는 증가했을 것이라는 분석가들의 예측과 달리 160만 배럴 감소했지만, 정제유는 예측치인 110만 배럴보다 많은 310만 배럴이 늘었다.

전날 미국 석유협회(API)도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가 81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달 동안 계속 증가했던 미국 생산량이 감소로 돌아서면서 투자자들의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6월 생산량은 감산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OPEC 월례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6월 생산량은 전달보다 하루 평균 39만3천 배럴(bpd) 늘어나 3천261만 배럴이 기록했다.

감산에서 예외인 나이지리아와 리비아의 증산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4.40달러(0.4%) 오른 온스당 1,219.10달러로 장을 마쳤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이날 하원 청문회에서 기준금리는 경제 및 고용 여건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인상하는 게 적절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 발언으로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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