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5부 요인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미국과 독일 순방 성과를 설명했습니다.
오늘(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오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과 양승태 대법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김용덕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정세균 의장은 "정치권의 핵심 키워드는 협치인데 정부나 국회, 여야가 협치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시시비비를 따지기 전에 정부·여당이 더 큰 책임으로 국회가 원만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생각하실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또 "협치의 물꼬를 트는 측을 국민은 더 존중하고 평가할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정치가 제 역할을 하도록 힘과 지혜를 모으자"고 제안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기간에 대해 "엄청난 시간을 보낸 것 같은데 국회나 정치 상황이 그대로 멈춰 있다"며 추경안 처리 필요성을 다시 강조했습니다.
"성장이나 일자리의 평등성, 공정성을 강조하는 점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이나 국제사회가 가지고 있는 고민이 다 똑같다"며 "경제 성장의 흐름을 살리기 위해서 각국이 재정의 역할을 상당히 강조하는 걸 보면 우리가 추경을 하겠다는 것과 방향은 맞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