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1억여원을 몰래 인출해 서울로 도주한 운전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유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그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30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한 도로에서 사장 정모(54)씨를 내려준 뒤, 차 안에 있던 법인 통장과 인감도장을 훔쳐 달아났다.
20여분 뒤 유씨는 인근 은행에서 현금 1억6천만원을 인출한 뒤 서울로 도주했다.
통장에 2억6천여만원이 있었지만, 한 번에 인출할 수 있는 금액이 1억6천만원이었다.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선 경찰은 지난 11일 서울시 관악구 한 고시원에서 유씨를 붙잡았다.
그는 "사채가 많아 법인 돈에 손을 댔다. 하지만 돈은 유흥비로 모두 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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