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취업자 30만 1천 명 증가…청년 실업난은 더 악화


취업자 증가가 30만 명에 턱걸이하며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폭으로 늘었습니다.

청년층(15∼29세) 체감실업률은 6월 기준 최고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는 5년 6개월 만에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천68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만1천명 증가했습니다.

취업자는 올해 1월 전년 대비 24만3천명 증가한 이후 매달 37만명 이상 늘다가 증가세가 한풀 꺾였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 취업자가 전년 대비 8천명 늘어 증가 폭이 지난달 5만2천명보다 축소됐고 숙박·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3만8천명 감소했습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2011년 12월 이후 처음입니다.

제조업 취업자는 1만6천명 증가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증가는 수출 호조에 따른 것이지만 지난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건설업 취업자는 14만9천명, 교육서비스업 8만5천명, 부동산업과 임대업은 6만1천명 증가했고, 자영업자도 4만1천명 늘어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고용률은 61.4%로 0.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또 실업자는 6만5천명 증가한 106만9천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실업자는 20∼24세에서 1만4천명 감소했을 뿐 대학 졸업 연령층인 25∼29세는 2만1천명 늘었고 30대 8천명, 40대 1만4천명, 50대 1만6천명, 60세 이상 1만9천명 등 다른 연령대에선 일제히 증가했습니다.

실업률은 3.8%로 0.2%포인트 올랐습니다.

청년층 실업률은 10.5%로 0.2%포인트 상승해 6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제조업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취업자 수 증가가 30만 명대를 유지한 것은 좋은 모습이지만 20대 고용률은 여전히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긍정, 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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