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워터파크 물놀이장 유출 기름 '유해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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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김해 롯데워터파크 야외 물놀이장에서 유출된 기름을 놓고 유해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후 유수풀에 정체 모를 기름이 흘러들어 이용객들이 밖으로 대피하고 항의하는 소동을 빚은 이후 당시 이용객들은 인체에 유해한지부터 하루빨리 밝히라는 요구가 잇따랐습니다.

한 워터파크 이용객은 당시 물놀이장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몸 곳곳에 묻고 일부 먹기도 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는 그가 "롯데워터파크 측이 계속 무해하다며 당일 급하게 연락처만 받고 내보내기에 급급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용객들의 직접적인 항의 외에 롯데워터파크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함'에도 비슷한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롯데워터파크는 일단 유출된 기름이 유해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유수풀 장비에서 흘러나온 기름은 해외에서 모 정유사가 제조하는 유압유(Hydraulic S1 M 46)라고 밝혔습니다.

유출량은 20∼30ℓ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기름은 물놀이 장비를 가동하는 기계에 들어가 있던 유압작동유로 유압 라인이 파손되면서 흘러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측은 해당 기름이 화학물질에 대한 분류·표시 국제시스템 기준 하에서 유해 물질로 분류돼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롯데워터파크는 "기름 성분 분석을 일반 사설기관에 의뢰하면 한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추정돼 경찰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으로 유해 여부가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또 회사 관계자는 "일단 기름에 노출돼 피해를 본 이용객은 건강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있다"며 "병원 진단 치료비와 입장료 환불 등으로 보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롯데워터파크 물놀이장에서 흘러나온 기름을 국과수에 성분 분석을 의뢰해 놓은 상태입니다.

경찰은 또 해당 물놀이 시설 기름 유출 사고 원인을 규명하려고 기계 제조사, 롯데워터파크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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