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IOC는 현지 시간으로 9일부터 10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집행위원회에서 평창동계올림픽 준비 상황을 비롯한 각종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IOC가 오늘(11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마크 애덤스 IOC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가 중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 현장의 기자가 지난주 북한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한국·미국·일본 3개국 정상이 함께 내놓은 성명을 언급하며, IOC 집행위원회가 한반도 긴장에 따른 평창 올림픽의 잠재적인 문제점을 논의했는지 묻자 나온 답변입니다.
애덤스 대변인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는 IOC와 올림픽에 모두 중요하며 북한 선수들의 올림픽 참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 북한 선수들을 확인해 이들이 평창에 꼭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애덤스 대변인의 답변은 IOC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할 만한 북한 선수 추리기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출전권을 획득하지 못한 북한 선수들이 평창에 오려면 IOC로부터 약소국 선수들의 출전을 배려하는 와일드카드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