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해외예금 뒤늦게 알려…재산 축소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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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외국 예금 계좌 보유 사실을 뒤늦게 알리는 등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를 불성실하게 제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은 백 후보자가 약 6만 8천 달러, 우리 돈으로 7천8백만 원 상당의 해외 예금 계좌를 추가로 알렸다고 밝혔습니다.

백 후보자는 재산 고지 당시 국내 예금만 제출했다가 국회가 세부 내용을 요청하자 해외 예금 내역도 공개한 것입니다.

또 인사청문회 자료에서 박사학위 취득연도를 1988년도로 기재했지만, 백 후보자는 이후 1991년도로 수정했습니다.

연구실적과 관련해서도 '60건 이상의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후 '60건 이상의 특허를 발명했다'로 변경했습니다.

이를 두고 이 의원은 "백 후보자의 불성실하고 불투명한 청문회 자료 제공은 장관 후보자로서 부적절하며 일부 재산 축소 의도가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 후보자 측은 해외 연구활동을 활발하게 하다 보니 해외 계좌를 보유하게 됐고 보유 사실을 알자마자 바로 제출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앞서 백 후보자는 한양대 교원 인사규정을 위반해 총장 허가 없이 코스닥 상장사인 티씨케이의 사외이사로 재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 후보자는 "바쁜 연구활동 등으로 부주의하게 사외이사 겸직허가 신청을 사전에 하지 못하고 사후에 소급 승인받아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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