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파리크라상 협력업체 3곳 동시폐업…불법파견 증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10일 ㈜SPC의 제과 브랜드인 파리크라상에 인력을 공급하는 협력업체들이 동시에 폐업, 근로자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 파리크라상의 협력업체 세 곳이 지난 3월 1일 폐업한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파리크라상의 전국 매장에 1천700여 명의 직원을 공급한 곳으로, 업체들 중 한 곳은 직원들의 사전 동의 없이 퇴직금을 지급하고 사직 처리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측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직한 직원들은 새로 만들어진 다른 협력업체로 소속이 바뀌었다"면서 "이러한 기업의 변경조치는 퇴직금 정산과 관련해 근로자의 노동관계법상 권리를 침해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 회장이 업체들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아서 폐업됐다는 제보들이 접수됐다"라면서 "세 업체가 같은 날 동시 폐업한 내용 등을 함께 종합해보면 본사가 업체들을 직접 관리했다고 볼 수 있다. 직원의 불법 파견을 위한 업체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SPC의 파리바게뜨 가맹점의 불법 파견 및 근로시간 축소 의혹과 관련, 본사를 포함해 협력업체·매장에 대해 11일부터 한 달간 근로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