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거래처 1천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의혹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와 거래처 회사들이 2년 넘게 1천200억 원대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주고받았다는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340억 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매입한 혐의를 받는 현대글로비스 전직 과장 46살 A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는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거래처인 플라스틱 도·소매업체에 플라스틱 원료를 공급한 것처럼 꾸며 340억 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B 업체는 다른 C 플라스틱 도·소매 업체에도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했고, C 업체는 같은 수법으로 다른 업체 7곳에 또다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경찰은 이 과정에서 발행된 허위 세금계산서 액수가 1천200억 원대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매출 실적을 올리고 계열사 간 내부 거래 비중을 낮추기 위해 거래처에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와 거래한 B 업체와 C 업체 대표를 같은 혐의로 조사해 혐의가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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