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文 대통령 지지율 76.6%로 상승…대북·외교행보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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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 연속 올라 70%대 중반을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50%대 수준을 유지하는 강세를 이어갔고, '제보 조작' 파문에 휘말린 국민의당은 2주째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3∼7일 전국 유권자 2천518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1주일 전보다 1.3%포인트 오른 76.6%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6월 셋째 주 74.2% 기록한 뒤 2주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주 75.3%로 소폭 반등하며 하락세가 멈췄습니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포인트 내린 16.0%로 나타났습니다.

모름이나 무응답은 7.4%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리얼미터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강력 대응과 G20 양자·다자 정상회담, 신 베를린 선언 등 외교 행보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68.1%·11.4%p↑), 부산·경남·울산(75.5%·7.1%p↑), 광주·전라(89.6%·1.3%p↑)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올랐습니다.

반면 경기·인천(78.5%·2.2%p↓)과 대전·충청·세종(73.2%·1.0%p↓)에선 소폭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84.5%·3.3%p↑), 50대(71.1%·2.5%p↑)에서, 지지정당별로 보면 국민의당(73.0%·12.3%p↑), 자유한국당(27.6%·6.8%p↑) 지지층에서 상승했습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0.1% 포인트 오른 53.4%의 지지율로 8주 연속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대한 국민의당의 거센 반발과 우상호 전 원내대표의 '민주당·국민의당 통합 발언' 관련 논란이 불거진 주 후반 민주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주보다 0.3% 포인트 오른 16.2%로 2위를 지켰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 6주 동안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의 지지율은 각각 6.6%, 6.2%로 6%대를 유지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지난주와 같은 5.1%로 2주 연속 최하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5주 동안의 하락세는 멈췄으나 '제보 조작 단독 범행'이라는 자체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한 이틀 후인 5일 일간집계에서 4.5%의 지지율을 보이며 일간 최저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텃밭인 광주·전라지역에선 2.6% 포인트 오른 11.3%를 기록하며 다시 10%대 지지율에 진입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1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나와 있습니다.

해당 조사는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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