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연정훈이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해 한가인과의 결혼 생활과 육아 일상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연정훈이 특별 게스트로 출연했다.
MC 신동엽은 "연정훈 씨는 잘생겼고, 지적이고, 심성도 점잖고, 인간성도 좋다. 게다가 연기도 잘한다"고 칭찬으로 게스트를 환대했다. 이어 "한가인과 결혼할 때 도둑놈이라고, 우리나라 제일 나쁜놈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그럴 것이 연정훈은 2005년 23살이었던 한가인과 결혼에 성공했다. 이로 인해 김태희와 결혼 비, 그리고 밥도둑으로 불리는 간장게장과 더불어 '3대 도둑'으로 자리매김 했다.
연정훈은 아내 한가인에 대해 '밀당의 고수'라고 밝혔다. 그는 "아내가 나를 들었다 놨다 한다"면서 "어떨땐 풀어주고, 어떨때는 구속한다"고 전했다.
특히 유별난 통금 시간과 응징법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연정훈은 "신혼 때는 밤 12시가 통금 시간이었고, 딸을 낳은 지금은 저녁 6시가 통금 시간"이라며 "어길 시에는 아내가 스킨십에 제한을 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결혼 13년만에 얻은 딸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연정훈은 "처음에는 신혼 생활을 좀 즐기려고 아이를 갖지 않았는데 막상 가지려고 하니 힘들더라"고 늦은 출산의 이유를 밝혔다. 어머니들은 "둘째도 빨리 낳아라"고 조언하자 "일단은 키워보고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정훈은 딸의 외모에 대해서는 "나와 아내를 반반 닮았다"고 말해 우월한 유전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