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축구국가대표 신임 감독이 "나이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라며 "전북 현대 이동국도 머릿속에 들어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신 감독은 오늘(9일)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과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가 열린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점검했습니다.
신 감독은 하프타임에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 선발에 관한 생각을 밝혔습니다.
그는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선 모든 조건을 차치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보이는 선수를 뽑아야 한다"라며 "극단적으로 이동국(38)도 컨디션이 좋다면 뽑을 수 있다. 수원 염기훈(34)도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특정한 기준을 세우지 않고 단기전에서 최고의 성적을 끌어낼 수 있는 선수를 선발하겠다는 뜻입니다.
신태용 감독은 대표팀 선발을 바라는 K리그 선수들에게 선발 기준에 관한 팁을 주기도 했스니다.
그는 "90분 내내 모든 것을 쏟아내는 선수들을 우선으로 바라볼 것"이라며 "이런 모습이 내가 추구하는 철학과 맞닿아있다. 좀 더 분발해주길 바란다"라고 독려했습니다.
해외파 선수 점검에 관한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신태용 감독은 "일단 코치진 선임을 완료한 뒤 역할을 분담해 개개인 별로 몸 상태를 확인할 것"이라며 "오늘 연습경기에 출전한 권창훈(디종)과는 며칠 전 수십 분간 전화 통화했다"라고 소개했습니다.
신 감독은 "권창훈이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하더라. 다른 선수들도 몸 상태를 직접 접촉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감독은 어제 전주를 찾아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의 경기를 관전한 뒤 오늘 두 번째 K리그 관람에 나섰습니다.
신 감독은 새 코치진을 12일 전까지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