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신문, G20서 한국·프랑스·러시아 정상 긍정평가…"文 대통령, 대북공조"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 정상이 적극적으로 개별 회담을 펼친 가운데 니혼게이자이신문이 한국, 프랑스, 러시아 정상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는 이번 G20에서는 전체 회의보다 '장외' 개별 회담에서 성과를 얻으려는 정상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현지 G20 취재단 이름으로 작성된 '주요 전쟁터는 개별 회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7명의 정상을 평가한 뒤 기자가 채점한 것이라며 정상 사진 아래에 동그라미, 세모, 물음표와 평가 내용을 적은 그래픽을 실었습니다.

신문은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각각 동그라미를 매겼습니다.

신문은 "이번 G20에서 데뷔전을 치른 마크롱 대통령과 문 대통령의 움직임도 눈길을 끌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신문은 "9년 만의 혁신 정권으로 대북 정책 보조의 혼란으로 불안해 보였던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한미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핵 포기를 압박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거론했습니다.

신문은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화의 중요성도 반복해서 강조, 신념이라고도 말할 수 있는 남북 유화 정책에 대한 마음도 보였지만 혁신 정권 탄생에 대한 안보 측면에서의 불안을 희석하는데 일정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회담에서 주목을 받았다며 예정 시간인 30분을 훨씬 넘겨 2시간 15분간 진행된 회담 내용을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각국 정상과 접촉하며 존재감을 과시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신문은 그러나 아베 총리에게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함께 세모표를 줬습니다.

"경제와 무역 분야 논의를 주도하고 대북 포위망 만들기에 주력했지만, 효과는 불투명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과 환경 분야에서 자신의 지론을 일관 되게 주장해 각국으로부터 반발이 잇따랐다"며 유일하게 물음표를 부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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