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어이할꼬"…퀴어문화축제에 종교계 입장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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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15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성소수자들의 축제인 '퀴어문화축제'를 둘러싸고 종교계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개신교계 보수 진영은 "결사 반대"를 외치며 맞불 집회를 예고했지만, 불교계는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며 축제에 동참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종교계에 따르면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는 오는 15일 퀴어문화축제에서 불교 부스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조계종 산하 기관이 퀴어축제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들은 '차별 없는 세상이 부처님 세상' 문구가 적힌 부채 나눠주기, '불교에 바란다' 포스트잇 붙이기 행사 등을 진행합니다.

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철폐를 위한 시가행진에도 합류합니다.

반면 보수 기독교 단체인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는 내일 프레스센터에서 '동성애와 에이즈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포럼'을 열 예정입니다.

아울러 탈동성애자 모임을 표방하는 '홀리라이프'는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이틀간 성소수자 전도대회, 집회, 기도회 등을 열기로 했습니다.

진보성향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천주교는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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