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당대회 앞두고 젊은 기수론·추대론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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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제보조작' 파문의 여진 속에서 새로운 지도부 선출을 위한 8월 말 전당대회 추진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당을 일신하자는 '젊은 기수론'과 이번 사태로 책임론이 불거진 안철수 전 대표의 이미지를 탈피하자는 의견 등이 다양하게 분출하는 가운데 이번 전대가 어떤 구도로 형성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 지도부는 별다른 변수가 없다면 기존 계획에 따라 8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전당대회를 개최한다는 목표로 준비에 착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 등 비대위 지도부는 당이 위기에 처한 상황일수록 하루빨리 새로운 리더십을 세워 당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당은 내일(10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임시전당대회 소집, 이를 위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및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설치 등 안건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계획대로 이번주 내 전준위가 꾸려지면 국민의당은 본격적인 전대 모드에 돌입하게 됩니다.

현재까지 유력한 당권 후보로는 천정배 전 대표와 정동영 의원, 문병호 최고위원 등이 꼽히고 있습니다.

황주홍 의원과 이동섭 의원, 박주원 경기도당 위원장 등도 자천타천으로 거론됩니다.

당내에서는 이들 외에 젊은 정치인이 나서 당의 이미지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최경환 의원, 김철근 구로갑 지역위원장, 정호준 비대위원 등이 안팎의 권유를 받고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번 파문으로 차기 지도부가 떠안을 부담이 커진 것은 전대 구도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계 주자가 이번 사태로 출마에 부담을 안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제보조작 파문으로 전대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과 참신한 인사를 당 안팎에서 골라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당 관계자는 "전대 개최와 관련해 다양한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인 의제로 논의되지 않는 이상 새 지도부 선출을 8월 말에 마무리 짓는다는 로드맵에 따라 움직인다는 것이 지도부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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